긴 겨울의 무거움이 끝나고 설레는 봄입니다. 바스락거리는 가벼운 소재의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고픈 그런 날들이지요. 저희 <생활명품 애>에서는 이런 날씨에 걸치기만 해도 근사한 봄 코트를 준비했습니다. 지난겨울 저희는 처음으로 발마칸 디자인으로 완성한 코트를 소개했습니다. 기억나시나요?A자로 떨어지는 우아한 라인과 스탠드칼라를 세우면 무척 멋진 발마칸 코트였습니다. 발마칸 코트는 스코틀랜드 발마칸 지역에서 시작된 클래식 아우터로 래글런 슬리브라는 불리는 자연스러운 어깨선과 여유로운 실루엣이 특징이죠. 이 근사한 디자인의 옷을 봄에도 즐기고 싶어서 만든 코트입니다. 발마칸 코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어깨선 없이 목에서부터 이어지는 소매 구조입니다. 코트 입은 우리를 조금 더 가녀리고 단정하게 만들어 주고요. A자로 살짝 퍼지는 여유 있는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가벼운 티셔츠 위에 걸쳐도 좋고 정장 위에 걸쳐주기에도 충분한 디자입니다. 단추를 모두 잠가주면 단정한 카라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히든 단추가 주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도 매력적입니다. 또 탈부착이 가능한 넥비죠는 심플한 디자인 속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원단은 개버딘 코튼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침착하면서도 우아한 색상을 띄는 원단인데요. 얼마 전 여행에서 이틀 내내 이 옷을 입고 다녔는데 주름조차 잘 지지 않아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버튼은 천연소재인 버팔로 혼을 가죽에는 이태리산 베지터블 레더를 사용했습니다. 각각의 요소에 최선을 다하는 게 좋은 옷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란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면 늘 입을 수 있는 코트입니다. 미니멀한 봄 코트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돼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