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향수 브랜드 <프레데릭 말>을 좋아합니다.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강렬한 향에 매료됐고 프랑스 향수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감각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프레데릭 말>의 모든 향에는 "이게 어떤 향이지?" 묻게 되는 독창성이 있습니다. 한 가지 향에도 다양한 레이어를 넣어 단순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도 다채롭습니다. 물론 처음 입문하는 분들이 쉽게 즐길만한 향들도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취향껏 향의 세계를 즐기면 될 일입니다. 프레데릭 말은 조향사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웁니다. 이는 향의 품질에 이름을 걸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이자 향수를 작품으로 조향사를 인식하는 브랜드의 고유의 정체성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도미니크 로피옹 등 업계 최고의 조향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향의 독창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프레데릭 말은 일반적인 브랜드와 달리 향수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제품마다 필요한 원료와 양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당연한 부분인데 어쩌면 우리는 적정 가격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적합한 만큼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량생산의 논리에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레데릭 말>은 그보다는 전통이 있는 프랑스의 향 문화를 계승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렇게 멋진 브랜드를 저희 <생활명품 애>에서 소개하게 돼 향 덕후인 제게는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향을 고르고 골랐고 우리 고객들만을 위한 특별한 가격을 완성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프레드렉 말>에서는 전에 없이 좋은 조건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자 그러면 제가 사랑하는 향에 대해 소개하도록 할게요. 1)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 프레데릭 말에 입덕하게 된 향이에요. 장미의 복합적인 향을 살린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제품입니다. 많은 브랜드에서 장미 향을 만들지만 비슷한 향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의 존재감을 자랑하는데요. 아침에 이 향수를 뿌리고 나가면 하루 종일 장미 다발을 한 아름 안고 느낌을 받게 됩니다. 2) 아크네 스튜디오 파 프레데릭 말 : 부드럽고 달달한 비누의 향이 떠오릅니다. 비누, 복숭아, 솜사탕 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퍼져요. 가볍지만 잔향이 오래 지속돼 조금만 뿌려도 충분합니다. 꾸미지 않은 듯한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향입니다. 3) 프렌치러버: 차분하고 단정한 숲 향입니다. 남편과 제가 함께 좋아하는 향이라 우리 집에서도 가장 많이 반복적으로 구입했어요. 프렌치러버를 뿌리면 숲을 걷는 싱그러운 향이 기분 좋게 시작돼요. 뿌리는 순간 주변 공기가 맑아지는 느낌. 튀지 않아 더 세련된 차분한 향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4) 엉빠썽 :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라일락 향입니다. 라일락이 물기를 머금은 수분 가득한 깨끗함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야 비로소 느껴지기에 향수 초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향이에요. 봄비가 내린 뒤의 촉촉한 공기가 가볍게 퍼지면서 은은한 설렘이 느껴집니다. 살짝 스쳤는데 계속 생각나는 잔잔한 꽃향 가운데 최고예요. 5) 베티베 엑스트라 오디네르 : 저희 남편의 최애 향수입니다. 차분하고 건조한 베티베 향이 선명해요. 거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흙 내음이 더해져 질리지 않는 매력을 뿜어내요.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연의 향. 베티베 향은 많지만 프레데릭 말의 베티베는 그 깊이가 다르더라고요. 6) 오 드 매그놀리아 : 잔잔해서 더 오래 남는 꽃 향입니다. 매일 쓰기 좋은 향이어서 더욱 사랑합니다. 은은한 꽃 향이 부드럽게 번지는데 목련의 부드러움과 상큼한 시트러스가 더해집니다. 레몬의 반짝이는 상큼함이 스쳤다가 시간이 갈수록 목련의 부드러움이 슬며시 올라오는데요. 공기처럼 가볍게 스며들어 매력입니다. 7) 제라늄 뿌르 무슈: 피부에 닿는 순간 청량하게 퍼지는 향. 봄여름 향수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요? 피부에 닿는 순간 공기가 선명해져요. 쿨한 민트향은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매력을 담고 있죠. 향수 고수들이 정말 사랑하는 향이에요. 여름에 더위를 많이 느끼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느낌이 들거든요. 8) 러버 인센스 : 차 또는 집안 공기에 자연스러운 향을 내는 샤세를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한 러버 인센스예요. 깨질 일 없는 고무 형태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에 라벤더와 목련이 더해진 쥬라식 플라워. 그리고 야생 장미가 느껴지는 루사 로고사 두 가지 향입니다. 사실 향을 말로 설명하는 데 뚜렷한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향은 설명이 아니라 경험일 테니까요. 그럼에도 위 향수 중 어떤 향을 택하더라도 사랑에 빠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생활명품 애>와 <프레데릭 말>이 준비한 특별한 기획으로 여러분의 분위기를 완성해 보세요. 4월 22일 수요일 밤 9시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