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보니 일주일에 한두 번은 높은 구두를 신습니다. 출산 뒤부터 편안한 신발만 찾지만 불가피하게 체형 보정이 필요한 상황은 늘 벌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날이면 어쩔 수 없이 구두 위로 올라갑니다. 어쩌겠어요... 힘들어도 올라가야지요. 저처럼 높은 굽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위해 그동안 저희는 무이와 함께 만든 플랫슈즈를 선보였습니다. 충분한 쿠션감, 2cm대의 굽, 부드러운 양가죽, 안정적인 착화감에 많은 분들이 만족을 표해주셨고요. 저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기로 했습니다. 플랫슈즈에 굽을 넣어보자는 생각한 거죠. 플랫슈즈의 편안함을 유지한 채 필요한 만큼의 포멀함을 더한 펌프스 (pumps)는 그렇게 완성됐습니다. 굽의 높이는 4cm입니다. 천연 소재 라텍스 쿠션(8mm)으로 인해 발의 충격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좀 더 높은 굽을 적용해 몸의 자연스럽게 체형을 보정해 줍니다. 새로 생긴 굽을 고려해 기존 플랫슈즈의 앞코 디자인을 매만지고 각도도 미세하게 조정했어요. 완벽한 밸런스를 찾을 때까지 수차례 변형을 주며 완성에 다다랐습니다. 가죽은 플랫슈즈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양가죽을 사용했습니다. 피부에 거슬림이 없고요. 걸음걸이에 따른 주름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저는 이제 방송이나 행사, 모임이 있는 날 신발을 따로 챙기지 않습니다. 펌프스를 신고 격식 있는 일정을 소화해도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펌프스를 신으니 체형이 돋보이고 옷에 태가 납니다. 이번 펌프스 생산이 너무나 만족스러운 이유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구두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착화감 거기에 굽까지 있는 펌프스는 정말 찾기가 힘들었거든요. 그간 <생활명품 애>에서 선보인 플랫슈즈가 만족스러우셨다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셔도 됩니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날, 제일 먼저 찾는 구두가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