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주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5개월이 지났으니 꽤 오랜 시간 머무른 셈이지요.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제 일상의 지루함과 여행의 설렘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주가 선사하는 치유의 에너지에 여전히 설레는 날이 많습니다. 제주에 영향을 받아서겠지요?새롭게 소개해드릴 니트 가디건 앙상블의 이름을 '제주의 여름'이라 지었습니다. 여름 내내 입기 좋은 니트이며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에도 잘 활용될 옷이란 생각에서였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고 있는 비노블라는 국내외 명품 니트를 생산하는 브랜드입니다. 워낙 많은 니트를 다루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원사들도 다량 보유하고 있는데요. '생활명품 애' 여름 니트를 위한 최고급 원사를 부탁했고 비노블라는 '로로피아나'로 화답했습니다. 저희가 사용한 원사는 린넨 60%, 울 28%, 실크 12%의 혼방입니다. 2합 62수로 굉장히 얇은 실에 속하고 실크와 린넨의 특성상 편직 역시 무척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옷은 더 없이 가볍고 거슬림 없습니다. 옷을 입어 보면 느끼시겠지만 '제주의 여름'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저는 이 옷을 여름 내내 활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신축성과 몸을 타고 흐르는 느낌 모두 좋고, 가디건을 걸치거나 팔에 둘러만 줘도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한여름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는 가디건을 체온 보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돌돌 말아 가방에 넣어도 구김 조차 없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색상은 모두 네 가지입니다. 먼저 가장 많이 선택하실 것으로 생각되는 네이비입니다. 짙은 색이지만 짜임의 특징으로 인해 더워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톤의 얼굴에도 잘 어울리며, 입은 사람이 더 없이 선명해보입니다. 라이트 그레이는 반짝이는 은빛이 도는 색상입니다. 크게 튀지는 않지만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줍니다. 짙은 하의와 점잖게 입었을 때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멋이 눈길을 끕니다. 아이보리는 가볍고 시원합니다. 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만큼 안전하고 예쁜 색상입니다. 속옷은 당연히 스킨톤으로 입어주셔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와인 색상입니다. 막상 선택하기에는 주저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봤을 때 가장 예쁩니다. 하의에 구애받지 않을 뿐더러 의외로 코디에 용이합니다. 전체적인 핏은 예전 '생활명품 애' 옷보다 넉넉하고 신축성 있는 조직이라 체형에 관계 없이 잘 늘어납니다. 여름 옷은 편안해야 하니까요. 가디건 팔 길이는 조금 여유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야 어깨에 걸쳤을 때 안정감 있게 연출이 되거든요. 옷을 입을 때 한 단 접어 활용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최고급 원사와 최고의 만듦새로 만든 옷을 이 가격에 제안해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제주의 여름'은 탑과 가디건 세트로 판매되며 오직 '생활명품 애'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Color - Navy, Light Grey, Ivory, WineSize - S / MPrice - 287,000 Won (Top + Cardigan)Open - 5/17(Wed)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