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와의 인연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JE.F의 시그니쳐 가방인 Mail bag 을 꼭 소유하고 싶다는 남편을 따라 저는 서촌에 위치했던 JE.F의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한옥으로 지은 멋진 공간에 저희는 매료됐고 주말이면 나들이 하듯 자주 들렀습니다. 육아의 부담이 없는 깃털처럼 가벼웠던 시절이었습니다. JE.F는 천연 가죽을 활용해 가방을 만듭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JE.F에게 ‘아름다움'의 구현은 삶의 가치이자 목표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가방은 자신의 미적 기준을 모두 집결시킨 오브제였습니다. JE.F의 철학은 ‘좋은 재료’와 ‘좋은 만듦새’입니다. 왜 이런 철학을 고집 하냐는 우문에 JE.F는 “좋지 않은 재료와 만듦새는 무엇이며 왜 그리 하여야 합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좋은 재료와 만듦새는 필연적으로 그에 합당한 가격으로 이어지게 마련인데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JE.F 의 가방은 해외에서 더 많이 인정받고 사랑받았습니다. ‘생활명품 애’는 JE.F 의 가치를 국내에 더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JE.F에게 여성 가방의 디자인을 부탁했고 JE.F의 표현에 따르자면 자신의 영혼을 갈아 넣어 수 많은 스케치와 샘플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름다운 가방이 완성됐습니다. 가방의 이름은 'Le Printemps'. 'Le Printemps'은 불어로 '봄'이라는 뜻입니다. 봄에 느껴지는 '기분좋은 따스함'을 구체화 시켜 힘껏 담아냈다고 JE.F는 말합니다. "곡선 요소를 주요 실루엣으로 디자인 해 따뜻한 온기를 담았고 약간의 직선을 더해 올곧음과 단아함을 부여했습니다. 또 무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가볍고 표면 유지력이 우수한 고밀도 나일론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가죽은 가방의 완성도와 기능적 요소들을 충족시켜 주도록 구성했습니다." 가방이 여성에게 어떤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내놓을 수 없었고 제대로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직관적으로 아.름.답.다.는 탄식을 이끌어내는 가방입니다. 아름다움을 향한 JE.F와 '생활명품 애'의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그 첫 걸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Le Printemps' Tote & Shoulder Bag Open : 5월29일 21:00Price: 36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