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는 정말로 많은 종류의 가방이 있습니다. 품질도 가죽도 만듦새도 모두 제각각인 가방들이지요. '생활명품 애'를 애정하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가방이 무엇일지 긴 시간 고민했습니다. 저는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걸 사서 오래 쓰는 분들이 우리 고객이라 판단했고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아서앤그레이스의 아름다운 가방 아미 22 C를 준비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울릴 법한 클래식한 크로스백이지요. 마치 블럭을 연상시키는 사각형의 라인이 클래식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전해줍니다. 모양이 심플하다보니 내부의 수납 공간은 충분히 넉넉합니다. 외부 오픈 포켓에는 얇은 지갑이나 카드 등을 넣을 수 있으니 실용적이고요. 462g이라 가방 무게로 인한 피로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예인이 들은 백이라는 말이 이제는 그다지 멋진 마케팅이 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느끼고요. 그런데 아미 22 C 의 생산 준비를 마치고 제주 생활을 하고 있던 때에 우연히 여행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이 가방을 들고 제주를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튀는 가방이 아님에도 저는 이 가방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 이런 가방 들었어"라고 과시하지 않고 든 사람을 조용히 빛나게 해주는 가방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본 뒤로 이 가방을 더욱 애정하게 되었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겠네요. 때마침 올 가을 겨울 트렌드는 꾸미지 않은 멋을 강조하는 '올드머니 룩' 이라고 합니다. 유행을 신경 쓰며 시즌을 준비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유행과 맞닿아 있다는 건 즐겁고 반가운 일이더군요. 이번 시즌 저희가 준비한 셔츠, 니트, 코트와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합을 보여 줍니다. 색상은 블랙, 아몬드, 토프 세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내가 가진 옷들을 떠올리며 가장 잘 어울릴 색상을 고민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다양한 아서앤그레이스의 제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카드 지갑, 장지갑, 여행 가방까지요. 다행히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며 모든 상품이 품절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에게 남다른 의미인 가방을 소개하는 일이기에 이번에는 더 많이 고민하고 신경 썼습니다. 큼직한 브랜드 로고가 멋이 아닌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시대에 조용히 당신의 품격을 올려줄 가방이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Open: 9/6(wed) 21:00Color: 블랙 / 아몬드 / 토프Price: 9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