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니트 액세서리 브랜드 로버트 맥키(Robert Mackie)를 지난 주 처음으로 소개했습니다. 저는 지난해부터 맥키를 애용했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과 감성에 확신이 있었지만, 국내에는 생소한 브랜드니까요. 여러분이 얼만큼 반응해 주실지는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30분이 채 안돼 전체 물량이 소진 돼버렸거든요. 그동안 품절된 제품은 많았지만 이런 속도와 반응은 처음이었습니다. 반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수 백개의 제품이 전해졌음에도 단 한 건의 반품 요청이 발생하지 않았고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는 리뷰가 잇따랐습니다. 또 주변의 친구들은 시간을 놓쳐 못 샀다며 더 구할 방법이 없는지 물어왔습니다. 저희는 급하게 로버트 맥키 본사에 연락을 취해 남은 물량을 알아봤지만 재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전개하고자 했던 모델을 서둘러 들여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모델은 비니와 장갑, 그리고 목도리인데요. 모두 1백% Pure Lambswool로 만들어져 울 특유의 부드러움과 보온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Clyde 목도리입니다. 폭 22.5cm에 길이 175cm로 두 번 두르고 묶을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사이즈입니다. 다음은 장갑이에요. 한국의 추운 겨울을 고려해 '립 조직'으로 만들었습니다. 손바닥 단면은 10cm, 중지에서 손목 끝까지의 길이는 25cm로 착용해본 모든 여성의 손에 무리 없이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Rona Brushed Hat 입니다. 역시 같은 램스울을 사용했지만 브러싱 작업을 통해 더 풍성하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완성됐습니다. 비니는 쓰는 사람만 자주 착용하지요. 대부분 처음에는 사용을 꺼리곤 합니다. 뭐랄까요. 어색함 혹은 얼굴의 단점이 드러난다는 두려움 때문이겠지요. 저 역시 과거에는 비니 착용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추위에 못이겨 지난해 처음으로 비니를 사용해봤는데요. 한 마디로 꽂히고 말았습니다. 예쁘고 말고는 둘째고요. 너무 따뜻해요. 이제는 비니 없는 겨울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아직 비니의 매력을 몰라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꼭 착용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얼마 전 제가 좋아하는 방송인이자 유명 유튜버가 로버트 맥키의 머플러와 장갑을 구매하고 착용한 영상을 보았어요. 이것이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품질 좋은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만족스런 선택이 될 겁니다. 저희가 준비한 색상은 모두 세가지입니다. 먼저 Springtime. 제일 먼저 바잉을 선택한 컬러입니다. 우중충한 한 겨울에 이보다 화사한 포인트가 또 있을까요. 그리고 Spaniel. 겨울의 기본 컬러죠. 어떤 의상에도 조화로운 색상입니다. 마지막으로 Oatmeal 순하고 부드러운 색상이에요.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반드시 세트일 필요는 없어요. 각자의 취향과 선호하는 색감대로 섞어 사용하셔도 이질적이지 않게끔 구성했습니다. 겨울은 작은 악세서리들의 아름다운 질감과 색상으로 나만의 포인트를 주는 계절이죠. 올해 저희가 준비한 마지막 액세서리로 겨울 멋쟁이가 되시길 바랍니다. Open: 11/27(mon) 21:00Color: springtime / Spaniel / OatmealPrice : Hat - 70,000 / Gloves - 78,000 / Scarf - 10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