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겨울은 코트의 계절이지요. 잘 만든 코트 한 벌이면 추운 겨울도 두렵지 않지요. 저에게는 값 비싼 캐시미어 코트가 한 벌 있지만 몇 년 째 옷장에서 묵히고만 있습니다. 핏의 부담 때문인데 이런 걸 보면 마음에 쏙 드는 코트를 만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임에 분명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베이비 알파카 코트입니다. 최고의 소재를 선택했고, 소재가 돋보이는 담백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보통 이 정도 고급 소재의 코트는 가격이 높아지기 마련인데요. 저희의 이익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코트 소재는 이탈리아산 베이비 알파카 100% 입니다. 알파카 코트는 많이들 아시죠. 보통의 알파카는 길고 짧은 털이 섞여 거친 느낌이 주로 전해지는데요. 저희가 사용한 베이비 알파카는 털의 길이가 일정해 고급스러운 광택이 촤르르 흐릅니다. 캐시미어도 부럽지 않은 촉감입니다. 바스통 기남해 대표님에게 부탁했던 디자인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자인은 심플한데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어려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저희는 우아한 코트에 가장 어울리는 원단을 찾아냈고, 과장된 디자인 요소를 몇 번이고 덜어냈습니다. 그건 단추 사이즈를 25mm에서 21mm로 사이즈를 수정하는, 어찌보면 사소해 보이는 작업인데요. 이런 세심한 고민 끝에 좋은 옷은 비로소 완성된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벨트는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벨트를 묶어주면 무심한 세련미가 돋보이고요. 벨트를 떼고 단추를 메어주면 아랫단이 퍼지는 말 그대로 촤르르 흐르는 벨 라인이 완성됩니다. 코트를 구매하시면 허리를 묶기 전에 미친 척 한 바퀴를 돌아보세요. 촤르르 흐르는 원단의 윤기가 느껴지며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었다는 착각이 드실 겁니다. 오래 준비했고 정성을 다해 만든 코트입니다. 이 코트와 함께라면 한 겨울 추위와 찬 바람마저도 반갑게 느껴질 것만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