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활명품 애>에서 소개하는 첫 제품은 벨트입니다. 3,40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품질 좋은 벨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벨트 샘플을 만들어 꾸준히 착용했습니다. 혹 불편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벨트 사진만 보고도 정말 많은 분들이 언제 나오는지 문의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알았습니다. 좋은 가죽과 브라스를 써서 만든 질 좋은 벨트를 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말이죠. <생활명품 애>의 벨트는 바스통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좋은 가죽과 만듦새를 자랑하는 바스통 벨트는 이미 남성 패션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저희 남편도 바스통 벨트는 대체재가 없다며 정말 잘 만든 벨트라고 극찬을 하더군요. 벨트 정중앙에 브랜드 로고가 큼직하게 박히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클래식과 캐주얼을 넘나들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요. 한 두 개의 벨트만으로 4계절 내내 어떤 옷에도 어울리길 바랐습니다. 마치 작은 귀걸이처럼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포인트가 되는 벨트가 저희의 최종 목표였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벨트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일반적인 통가죽 벨트입니다. 이탈리아산 바케타 레더를 사용했으며 클래식한 착장에 잘 어울립니다. 다음은 메시(mesh) 혹은 위빙(weaving)이라고도 부르는 벨트입니다. 단어의 뜻처럼 그물망 같기도 하고요. 사람의 손으로 직조해 완성한 벨트입니다. 아무래도 캐주얼한 착장에 더 잘 어울리겠지요. 벨트 홀이 따로 없이 허리 사이즈에 딱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역시 이탈리아산 바케타 레더를 사용했습니다. 통가죽 벨트는 다크 브라운과 탄 색상을 메시 벨트는 블랙과 다크 브라운 색상을 준비했으니 총 4가지 제품을 선보이는 셈입니다. 길이는 s 사이즈(900mm)와 m 사이즈(950mm)를 준비했고요. 폭은 통가죽 벨트가 20mm 메쉬 벨트가 25mm이니 체형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벨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재료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질 좋은 천연 가죽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낡아 갑니다. 쓸수록 예쁘게 늙어가고 각자의 습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죠. 아래 벨트가 3년을 사용해 경년변화가 일어난 건데요. 천연가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벨트 하나에서도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 삶은 조금 더 풍요로워질 겁니다. 다음은 골드 버클입니다. 묵직한 솔리드 브라스 소재로 제작된 버클로 라인이 유려합니다.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그 도톰한 매력이 더 잘 느껴집니다. <생활명품 애>의 2024년을 이렇게 멋진 벨트와 함께 시작해서 저희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시즌 보여드릴 생활명품애의 제품들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스한 봄날. 청바지와 미니멀한 티셔츠 아래로 보일 듯 말 듯 언뜻 드러나는 벨트를 착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Open: 2월 21일(수요일) Time: 21:00Price: 7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