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앤그레이스와의 작업은 언제나 설렙니다. 보통 새 제품이 출시될 때면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기 마련인데요. 완벽에 가까운 제품퀄리티와 늘 만족감을 표해준 고객분들의 반응 덕분에 이제 설렘만이 오롯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방은 아서앤그레이스의 시그니처 백입니다. 오랫동안 아서앤그레이스의 뮤즈였던 배우가 사용해 그 우아함을 각인시킨 샤를린 30입니다. 이 가방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좋은 가죽, 우아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부자재가 만들어낸 간결한 아름다움이죠. 샤를린 30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 너무 무겁지 않은 정장 셋업을 입고 아메리카노를 들고 바쁘게 걸어가는 여성의 모습이요. 아마도 이런 여성의 가방에는 아이패드와 안경, 다이어리, 필기구, 화장품 파우치, 그 외 취향이 담긴 잡동사니가 들어있겠지요. 30 x 21x 12 (길이x 높이x 너비)의 가방 사이즈는 이 모든 것을 거뜬히 담아냅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아이의 학부모 회의에 나갔는데요. 저는 고민 없이 샤를린 30을 들고나갔습니다. 노골적으로 보이는 명품 로고가 없어 좋았고, 그래서 무슨 가방인지, 어디서 샀을지 짐작이 안돼 더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샤를린 30은 그 어떤 가방보다 우아했습니다. 10년 전 이 가방을 보았을 때 느꼈던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지금도 그대로인 걸 보면 시간과 세월을 넘어서는 변치 않는 아름다움이란 게 실제 존재하는 것도 같습니다. 가방에는 최고급 소가죽이 사용됐고요. 안감으로는 슈퍼카에 들어가는 고급 스웨이드가 적용됐습니다. 지퍼와 슬라이더는 합금을 사용했고요, 가방의 밑면을 금속 스터드 4개로 보호해 특별한 만족감을 전해 줍니다. 소재 하나 만듦새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기에 간결한 멋으로 완성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탈착 가능한 스트랩이 있어 크로스 바디 연출도 가능합니다. 컬러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차분하고 우아한 토프. 강렬한 존재감의 인디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파인입니다. 샤를린 30은 올해 들어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저희 <생활명품 애>는 오더를 일찍 진행한 덕에 더 좋은 가격으로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어느 자리에서든 가장 아름다운 백이 되리라는 걸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