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 'symbol of quality'

제가 sns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셔츠 어디에서 샀나요” 입니다. 그럴만한 게 저는 정말 셔츠를 좋아하고 또 자주 입습니다. 계절과 상황에 맞는 핏과 원단을 고려할 뿐 방송, 일터, 육아 현장에서 제 코디의 중심은 언제나 셔츠였습니다. 셔츠는 화려함보다 기본에 가까운 옷입니다. 그래서 좋지만, 또 그래서 어렵기도 하지요. 마음에 쏙 드는 셔츠를 찾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았습니다.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셔츠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단이 좋아야 한다. 칼라에는 적당한 힘과 높이가 있어야 한다. 트임의 각도가 시원한 개방감을 줘야한다. 커프스에도 예쁜 디자인이 필요하다. 꺼내 입었을 때 우아해야 한다. 아나운서를 준비할 때는 위의 요소를 모두 적용해 맞춤 셔츠를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생활명품 애’를 시작하며 제가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셔츠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셔츠를 잘 아는 것과 잘 만드는 건 다른 일이었습니다. 양질의 셔츠를 제작해본 풍부한 경험이 필요했고 그래서 저는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 ‘바스통’에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사실 ‘바스통’은 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남편은 8년 전 쯤 바스통 옷을 처음 입어본 뒤 “옷이 정말 좋다. 계속 입게 된다”며 열렬한 팬이 됐습니다. 저 역시 함께 매장을 방문하고 남편의 옷을 살펴보며 좋은 원단을 사용해 정성껏 만든 옷이란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 ‘symbol of quality’라는 브랜드 철학도 저희 ‘생활명품 애’와 닮아 있었습니다. 바스통은 디자이너 기남해 대표가 이끄는 브랜드입니다. 기남해 대표는 척박한 한국 패션 시장에서 10년 넘게 브랜드를 이끌어 오며 좋은 소재로 양질의 옷을 만드는 데 천착했습니다. ‘화려한 옷’이 아닌 ‘품질 좋은 옷’이 목표였던 셈입니다. 좋은 원단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습니다. 원하는 원단을 구하러 저 멀리 스코틀랜드 출장을 떠나기도 했고 마음에 드는 원단이 없을 경우 직접 생산에 나서는 무모함도 보였습니다. 돈의 논리만을 쫓았다면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들입니다. 이런 열정을 주변에서도 알아봐주기 시작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패션 박람회에 진출했고 국내 대형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도 열었습니다. 가장 큰 남성 패션 박람회인 이탈리아의 피티워모에 참여해 ‘가장 주목받는 다섯 개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바스통은 한국 시장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시그니쳐 왁스 자켓으로 브랜드를 시작했지만 셔츠, 팬츠, 니트, 코트 등 패션의 기본이 되는 품목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토털 브랜드로 진화했고 대형 패션 브랜드에서나 만들법한 룩북을 매 시즌 공개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기남해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디자이너로 성장했고 함께 하는 직원들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에서도 엄두 내기 힘든 자체 생산시설도 마련했는데요. 이는 디자인부터, 샘플, 생산까지 옷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준 높은 제품 생산은 가능하지만 효율성과 원가 절감만을 고려했다면 역시 벌이지 말았어야 할 일들입니다. 사실 처음 바스통에 협업을 제안했을 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바스통은 저희를 환대해줬고 주말마다 이어지는 회의는 일보다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바스통과 함께 하게 돼 저는 정말로 든든했습니다. 첫 미팅에서 제가 중요시 여기는 셔츠의 디테일을 말씀드렸고 기남해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들을 건넸습니다. “셔츠는 원단이 90%다”는 대표님의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최선의 원단을 찾기 위해 노력한 끝에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동시에 지닌 수피마 원단을 택했습니다. 부드럽고 광택감이 좋은 최고급 면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차례 샘플 회의를 거쳐 만족할 만한 셔츠를 탄생시켰습니다. 애초에 셔츠 몇 장 더 파는 게 목표가 아니었기에 저희는 제대로 된 골격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슬림 / 스탠다드 / 오버 이렇게 세 가지의 핏으로 나누고 각 모델에 가장 어울릴만한 색상을 선정했습니다. 그렇게 ‘생활명품 애’의 의류 라인이 탄생했습니다. 처음 세상에 선보이게 된 옷은 ‘오버핏 셔츠’입니다. 남성 셔츠에 활용되는 심지를 넣어 칼라에 힘을 부여했고 트임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커프스는 액세서리를 착용하기에 부담 없는 사이즈로 만들어졌고 셔츠를 빼어 입었을 때 오히려 더 멋진 라인이 완성됩니다. 무엇보다 원단이 좋아 입었을 때 부드럽고 적당한 강성 덕분에 세탁을 해도 옷이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저는 이 셔츠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처음 멀리서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막상 입어보면 “응.. 좀 다른데?”생각이 바뀔 것이고,자주 입고 여러 차례 세탁을 하며“이래서 좋은 셔츠구나” 감탄하게 될 겁니다. 좋은 옷은 입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셔츠가 어떤 셔츠인지 여러분이 꼭 경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장담컨대, 여러분 옷장에 오랜 시간 머무를 아름다운 셔츠가 될 겁니다.

생활명품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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