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피부 이야기1; 피부 예민이의 탄생

2020년 5월 무렵 찾아온 코로나와 함께 제 일상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매일 쓰게 된 마스크 때문이었을까요? 전에 없던 피부 트러블이 생긴 거예요. 마치 술에 취한 듯 얼굴이 붉어진지 한 달이 지났고 급기야 가려움에 잠을 잘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벌레가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에 이르러 저는 병원을 찾아가게 됩니다. 처음 찾은 병원에선 흔하고 별것 아닌 증상이라 말했습니다. 의사는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내리고 스테로이드를 처방해 줬고요. 다행히 약을 복용하자 얼굴은 제 색을 찾았고, 가려움도 완화됐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별것 아닌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의 증상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었습니다. 약을 끊으니 더 넓은 부위로 심한 가려움과 더 심한 붉은 점들이 올라왔거든요. 다른 병원 찾았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아주 불친절한 의사였죠. 이번엔 '주사 피부염'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게 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건지, 약을 먹으면 호전이 되는지 묻는 제게 "왜 이렇게 질문이 많냐"라고 쏘아붙이더군요. 의사는 화장도 하면 안 되고 스킨도 바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직업상 메이크업을 안 할 수가 없는데 다른 방법은 없느냐 물으니 돌아오는 답변은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요"였습니다. 서러움이 밀려와 펑펑 울며 병원을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이 상황이 공포스러웠던 저와는 달리 병원에서는 아주 일상적으로 처방을 해줬습니다. "하루 세 번 약을 먹고, 이 연고를 매일 바르세요. 부작용은 있을 수 있어요." 훨씬 더 깊은 증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 비하면 제 증상은 그리 대단치 않았던 거죠. 그렇게 저는 몇 년째 제게 잘 맞는 병원을 오가며 증상이 발현될 때마다 약과 연고를 처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안정을 찾았어요. 주사 피부염에 완치의 개념은 없더군요. 그저 건강하게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만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됐습니다. 피부가 이렇다 보니 화장품 사용에는 큰 제약을 받게 됐습니다. 색조 화장은 일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를 않았고요. 좋다고 하는 순한 크림을 모두 사 써보았습니다. 피부만은 자신 있었는데, 이제 순하고 자극 없는 크림이 반드시 일상에 필요한 존재가 돼버렸습니다. 완벽하게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를 늘 돌봐줘야 하니까요. 그리고 나에게 딱 맞는 순한 크림을 찾기 위한 노력 끝에 저는 이럴 게 아니라 저와 같은 피부 예민이를 위한 크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제조사를 찾아가게 되지요.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나의 피부 이야기 1다음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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