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로 인한 고생이 길어졌고, 저는 답답한 마음에 뭐라도 알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증상의 사람들이 모인 카페에 가입했고요. 기사, 블로그, 유튜브 영상까지... 모조리 섭렵했어요. 누구라도 그랬을 겁니다. 피부 때문에 겪은 스트레스는 그만큼 크고 무서웠습니다. 그러던 중 피부과 전문의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피부로 인한 질환은 결국 몸의 문제인데 유독 스스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크다 보니 내 몸을 열심히 관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큰 병이 생기지 않기도 하고요. 그러니 고맙게 여길 필요가 있어요." 완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먹고, 자고, 마시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잘 조절하면 피부 상태가 조금씩 나아진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피부에 안 좋은 신호가 왔어요. 과도한 음주나 지나친 운동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참, 피곤하다 싶었지만 결국 중요한 건 기본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적게 먹고, 건강하게 먹고, 푹 자고, 적절한 운동으로 노폐물을 배출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며 사는 게 중요했습니다. 비단 피부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규칙들이기도 하겠죠. 이렇게 제 나름의 방식들을 찾아가며 피부도 마음도 점차 안정이 됐습니다. <도시락을 싸서 다니던 한 때> 피부 컨디션에 가장 중요한 건 '매일의 습관'이더군요. 이를 바탕으로 저는 나름대로의 규칙들을 찾게 됐습니다. 제가 지키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아요. 1.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해요. 한 모금씩이라도 생각날 때마다 물을 마셔요.2. 밀가루와 유제품은 가급적 멀리 해요.3. 가능한 채소 섭취를 늘려요.4. 초콜릿, 디저트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은 가려움과 직결되더라고요. 정말 조심했습니다. 5. 운동은 촉촉하게 땀이 날 때까지만 해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 세번 필라테스가 좋았어요.6. 충분한 수면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다음은 화장품 사용과 관련이에요. 1. 화장품은 수분 공급이 중요해요. 고영양보다는 유수분 밸런스가 중요하더군요.2. 주사 피부염은 결국 피부 장벽의 문제였어요. 이에 도움이 되는 크림을 사용했어요.3. 크림은 듬뿍 바르지 않고 얇게 레이어링 하여 덧발라 정성스럽게 두드려줬어요.4. 많은 종류의 크림보다는 역할이 충분한 최소한의 크림만 썼어요. 처음에는 피부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괴롭기만 했는데 결국 건강하게 살기 위한 노력들이라 생각하니 몸도 마음도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많이 개선된 지금도 위의 생활습관들은 가급적 지키고 있습니다. 4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