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생활명품 애>의 시작은 LAPS와 함께였습니다. 가볍고 예쁘고 합리적인 가격의 시계를 보고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준비한 시계가 순식간에 소진돼 안절부절 했던 기억도 떠오르고요. 요즘도 종종 LAPS 에 대한 문의가 오곤 합니다. 2년 동안 잘 사용해 낡아가는 스트랩 교체에 대한 질문도 있고요. 다른 모델을 언제 소개할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도 예전 프랑스 시계는 언제 다시 소개할 거냐고 묻기도 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준비했습니다. 이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antonin mercier 입니다. 안토닌은 서른 살까지 현대 미술 박람회인 <아트 파리>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는 예술과 미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뒤 시계를 만드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브랜드가 바로 LAPS 입니다. 시계는 누군가에게는 실용적인 제품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의 상징으로 이용됩니다. 하지만 미술 애호가였던 LAPS 의 대표 안토닌에게는 시계와 예술의 결합이라는 색다른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는 분명 기존과 다른 가치를 지닌 시계를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소개하는 모델은 모두 5가지입니다. 먼저 Meridian snow 모델입니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빈티지한 느낌의 레일로드 디자인이 적용됐고요. 실버 버클에 이탈리아 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정돈되고 세련된 의상이라면 어디에나 어울릴 디자인이며 그렇기에 데일리 시계로 적합해 보입니다. 두 번째 모델은 Egon 입니다. 오스트리아의 화가 에곤 실레의 자화상을 손목으로 옮겼습니다. 과감한 색과 선을 사용했던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를 잘 알고 있다면 소장 가치가 충분한 제품입니다. 청량한 색감의 코발트 블루 스트랩과 에곤 쉴레의 자화상이 잘 어우러집니다. 다음은 Palais Royal 입니다. 1960년대 Paris, 낭만적인 파리 지하철 노선도를 손목으로 옮긴 metro series 입니다. 팔레 루이알과 루브르 등의 명소로 통하는 파리의 대표적인 지하철역이지요. 차분하고 우아한 베이지 스트랩을 사용했으며 2년 전 가장 인기가 많았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모델은 Belleville 입니다. 메트로 시리즈의 또다른 모델입니다. 벨빌은 파리 북동쪽 언덕에 위치한 지역인데요. 주로 노동자 계급의 이민자들이나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파리에서 가장 활기찬 장소중 하나입니다. 그린 색상 스트랩을 사용해 가을 느낌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 모델은 The queen 입니다. 르완다의 마지막 여왕이었던 Rosalie Gicanda 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여왕이었지만 불행히 1994년 르완다 집단 학살 사건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토바코 색상의 스트랩을 사용해 시계의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어떠세요 마음에 드는 시계를 찾으셨나요? 취향에 맞는 이미지를 선택해 자신만의 분위기를 완성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추위가 찾아오면 아무래도 보수적인 색상의 옷을 입게 되는데 이러 계절에 훌륭한 액세서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LAPS는 파리에서 디자인 되고 만들어지는, 파리 의회에서 인정한 유일한 파리 시계입니다. 이번 가을 여러분의 손목에 파리지앵의 감성을 얹어보는 건 어떨까요. OPEN: 09/04(수) 21: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