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시즌을 준비할 때마다 힘을 주고 싶은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올해 이 제품만은 꼭 구입하셔야 해요!"라고 생각하는 제품 말이지요. 오늘 생활명품 ss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여름에 우아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특별한 옷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리버티 원단에 주목했습니다. 리버티는 영국을 상징하는 프린트 원단 브랜드로 화려하고 섬세한 플로럴 패턴으로 유명합니다. 디자인 작업은 런던에서, 프린팅은 호수를 낀 이태리의 아름다운 마을에서 진행됩니다. 이 원단의 역사는 1875년 영국 리젠트 스트리트에 문을 연 리버티 백화점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리버티 백화점은 인도, 일본, 중동 등 아시아의 원단과 예술품을 수입해 판매해오다 1890년부터 자체적으로 원단을 디자인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가요? 무척 익숙한 느낌이죠?19세기 말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디자인인데요. 아르누보 양식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식물, 꽃, 곤충 등을 추상화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버티 원단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이제는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성적이고 우아합니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리버티 원단은 디올, 폴스미스, 마가레 호웰 등과 협업하며 브랜드의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시켰습니다. 매년 3백여 가지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140년 동안 4만 5천여 가지의 디자인 아카이브가 누적됐습니다. 저희는 이 아름다움을 <생활명품 애>를 통해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