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원단을 준비하고 비수기에 맞춰 임가공비를 줄이는 방식을 통해 올여름 영국 리버티 원단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 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가격에 놀랐다는 리뷰를 보고는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리버티 원단으로 만든 점프슈트와 셔츠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이 옷들을 무척이나 잘 입고 있습니다. 특히 어느 해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던 이번 여름의 시작 무렵에 정말이지 매일같이 리버티 셔츠를 입었습니다. 원단의 가벼움과 살에 닿는 촉감의 시원함이 남달랐고요. 반팔이나 민소매보다 이 셔츠를 더 선호하게 되었을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셔츠만큼은 자주 입지는 못하더라도 꼭 필요한 날 입는 점프슈트는 옷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무드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언제 출시되냐며 많은 문의를 주셨던 원피스를 이제 소개합니다. 리버티 셔츠의 촉감에 감탄하셨던 분들, 또 점프슈트의 멋스러움은 알지만 번거롭지는 않을까 걱정하셨던 분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 옷입니다. 원단은 모두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무겁지 않은 네이비 바탕에 잔잔한 장미로 유니크함을 더한 원단입니다.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슬림 해 보이는 장점이 있는 옷입니다. 다음은 한여름에 잘 어울리는 옅은 하늘색 패턴의 원단입니다. 시원하고 부드럽고 가녀린 느낌이 저는 정말 좋습니다. 랩스커트 형태로 입고 벗는 것이 편안한데다 가슴 부분이 벌어지지 않도록 설계를 해 놓아 편안하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핏으로 제작했지만 탈부착 가능한 벨트로 체형에 맞게 조여 입으실 수도 있습니다. 44-55는 s 사이즈, 66 이상은 m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쾌적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냉감 원단을 사용했으니 올여름 극강의 더위에 가장 잘 활용할 옷이 되리라 짐작합니다. 우아한데 시원하고 아름다운데 실용적인 모순적이지만 그게 또 가능한 독특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처음엔 패턴이 너무 화려한 거 아닐까?걱정과 함께 시작했던 리버티 프로젝트였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얼굴을 화사하게 살려주는 느낌을 받았다는 많은 리뷰에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리버티 원단의 아름다움은 여름철 휴가지에서 민낯의 얼굴로 아침을 먹으러 내려온 수수함, 하지만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우아함과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가격의 리버티 원단 원피스로 올여름을 특별하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